연준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확대…마이크로스트레티지, BTC 추가 매입 발표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20달러(1.47%)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32.2포인트(0.23%) 오르며 마감했다.
이 같은 상승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RB)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금리 동결 기대감
FRB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의 비둘기파적 발언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9.5%로 전망됐다.
코인베이스, ETF 기대감 속 주가 강세
가상자산 관련주 중에서는 코인베이스(Coinbase)가 주목받았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기대감,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CZ)의 퇴진, 경쟁 거래소의 점유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는 같은 날 코인베이스 주식 38,668주를 매각한 반면, 로빈후드(HOOD)와 소파이(SOFI)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소파이 주식 매입 규모는 약 150만달러(약 19억3500만원)에 달했다.
비트코인 3만8000달러 회복…기술적 분석 상 4만달러 돌파 가능성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38% 오른 1BTC=3만8000달러(약 4902만원)를 기록했다. 차트 분석에서는 상승형 삼각형(어센딩 트라이앵글) 패턴이 형성되고 있어 4만달러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ETH), Lido Staked Ether,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갤럭시디지털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2024년 초부터 미국 경제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준이 내년 중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포함한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11월에 1.6만 BTC 추가 매수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는 11월 한 달간 16,130BTC(약 5억9330만달러, 약 7조6000억원)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Cowen and Company, Canaccord Genuity, BTIG 등과 함께 최대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도 체결했다.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편입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현재까지 총 174,530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입에 따른 평가수익은 약 1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TF 시장 확장…BITO 운용자산 14억달러 돌파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스 BITO는 2021년 11월 출시 이후 운용자산 규모가 14억7000만달러에 도달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출시 한 달 만에 운용 규모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폴리곤 고래 매집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대형 투자자들은 최근 1주일 동안 약 9000만달러 상당의 폴리곤(MATIC)을 매입했다. CryptoQuant는 최근 조정장 속에서도 거래소 보관 MATIC 잔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폴리곤랩스는 레이어2 생태계를 지원할 ‘폴리곤 2.0’ 계획에 따라, 제로지식(ZK) 기술 기반의 새로운 토큰 ‘POL’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유통 중인 MATIC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