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2월 13일과 14일에 있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 했지만, 2023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연준 관리는 없었다.
위원들은 기준 금리 완화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미국 중앙은행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4일 공개된 연준의 12월 정책 회의 의사록 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10월 인플레이션의 완화를 환영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훨씬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 연준이 “제한적 정책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5.1%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연준의 약속을 강조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제공할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속적이고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몇몇 참가자들은 역사적 경험이 통화 정책을 조기 완화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고 언급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
위원들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실업률, 여전히 높은 임금 증가, 높은 수준의 일자리 부족, 높아진 명목 임금 상승률에 주목하면서 고용 시장을 매우 강세로 보고 있다.
몇몇 위원은 2022년 하반기 일자리 감소 및 이직을 포함하여 노동 시장 불균형이 개선되는 징후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 완화, 러시아의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다른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효과 등 해외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 전망을 둘러싼 많은 불확실성을 보고 있다.
추가적으로 위원들은 연준이 두 가지 위험에 대해 적절한 균형을 유지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의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만큼 긴축적이지 않을수 있다는 위험과 통화 정책의 시차 효과로 인해 연준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긴축을 하게 될 수 있다는 위험인 것 이다.
많은 위원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이 가중되고 있고 성장을 억제 한다고 판단했다.
연준의 매파적 입장
연준이 지난 12월 기준금리를 75bp에서 50bp로 둔화 했으며, 4.25%-4.5% 범위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연준이 6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75bp를 연속으로 인상하면서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였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가 2023년 말까지 5.1%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12월 14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충분히 제한적인 정책 입장이 아닙니다.”라며 메파적 신호를 보냈다.
올해 FOMC 의결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 역시 “연준이 현재 수준인 4.25% ~ 4.5%에서 5.4% 수준으로 금리를 완전히 인상한 다음 일시 중지를 해야한다.”라며 매파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