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2월 FOMC 의사록 공개 “금리 인하 부적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
  • 연준, 12월 FOMC 의사록 공개, 2023년 금리 인하 부적절하다는 위원들의 의견 제시.
  • 실업률, 임금 상승, 구인난 등 고용 시장 과열 지표 언급.
  •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요인,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증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12월 13일과 14일에 있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지만, 2023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연준 관리는 없었다. 위원들은 기준 금리 완화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미국 중앙은행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4일 공개된 연준의 12월 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10월 인플레이션의 완화를 환영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훨씬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 연준이 “제한적 정책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고용 시장 과열,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 제기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5.1%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연준의 약속을 강조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제공할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속적이고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몇몇 참가자들은 역사적 경험이 통화 정책을 조기 완화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고 언급했다.”

해외 요인,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증폭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관련해, 위원들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실업률, 여전히 높은 임금 증가, 높은 수준의 일자리 부족, 높아진 명목 임금 상승률에 주목하면서 고용 시장을 매우 강세로 보고 있다. 몇몇 위원은 2022년 하반기 일자리 감소 및 이직을 포함하여 노동 시장 불균형이 개선되는 징후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 완화, 러시아의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다른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효과 등 해외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 전망을 둘러싼 많은 불확실성을 보고 있다.

연준, “두 가지 위험 균형 유지” 필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통화정책 운영과 관련해 두 가지 상반된 위험 간 균형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에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는 위험과, 정책 효과의 시차로 인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긴축이 이루어질 수 있는 위험 모두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러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고 이는 경제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폭을 종전 75bp에서 50bp로 축소했으며, 이로 인해 기준금리는 4.25~4.5% 범위로 상승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2022년 6월부터 11월까지 연속 4차례에 걸쳐 75bp씩 금리를 인상하는 등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긴축 속도를 보였다.

연준은 기준금리가 2023년 말까지 5.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12월 14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충분히 제한적인 정책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혀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5.4% 수준까지 인상한 뒤 일시 중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혀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 : 2023년 금리인하 없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 닐 카시카리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

미 달러지수, 1973년 이후 상반기 최대 하락폭 기록

골드만삭스 “시장, 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높아”

트럼프의 ‘빅뷰티풀 법안’ 상원 첫 관문 통과

미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무역 낙관론·금리 기대감 반영

팬케이크스왑, 솔라나에 v3 유동성 풀 출시

루미스 美 상원의원, 암호화폐 소액 거래 과세 면제 추진

콘플럭스 인수설에 CFX 코인 한때 10% 급등

이더리움 10년, 왜 대형 ‘디앱’은 없을까

디지털자산 주요소식

이코노미블록

디지털자산 · 코인 주요소식 헤드라인

일론 머스크

머스크 “빅뷰티풀 법안 통과 시 ‘아메리카당’ 신규 창당”

솔라나

REX-오스프리, 미국 첫 솔라나 스테이킹 ETF 2일 출시

로빈후드 크립토

로빈후드, 자체 레이어2 블록체인 개발…유럽서 아비트럼 기반 토큰화 주식 거래 출시

인기뉴스

1

OKX, X·BSV·GOG·DIA·BONE·OXT 현물거래 상장폐지 예정

OKX 거래소
2

카이아 재단 의장, 그라운드X의 거버넌스 탈퇴에 “내부 사업 변화 따른 결정”

카이아(KAIA)
3

그라운드X, 카이아 거버넌스 위원회서 탈퇴

카이아(KAIA)
4

빗썸, 정기실사에 따른 코인 입출금 일시 중지

빗썸
5

비트코인, 7월 평균 7.56%↑…과거 12번 중 8번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