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북미 금융 부문 수상자 발표…가상자산 분야 비중은 전년보다 축소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2024년 ‘30세 미만 30인(30 UNDER 30)’ 북미 금융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일본 암호화폐 매체 코인포스트는 이번 명단에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분야의 전문가 9명이 포함됐다고 4일 보도했다.
포브스는 2011년부터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30세 미만의 젊은 인재를 선정해 ‘30 UNDER 30’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는 금융, 벤처캐피털, 기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선정됐으며, 북미 외에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같은 형식의 행사가 진행된다.
2024년 북미 금융 부문은 800명 이상의 후보자 중에서 선정됐으며,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제레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4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이번 수상자 중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주목받는 인물은 다음과 같다.
- 아야 칸토로비치(29세): 온체인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프랙탈(Fractal)의 공동 CEO. Falcon X에서 트레이딩 데스크를 구축한 경력이 있으며, 프랙탈은 2023년 4월 약 600만달러(약 77억3,200만원)를 조달했다.
- 제프 펑, 제이엔드라 조그: 고속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를 개발하는 세이 랩스(Sei Labs)의 공동 창립자. 2023년 약 3,000만달러(약 387억원)를 유치했다.
- 에릭 첸, 앨버트 촌: 인젝티브 랩스(Injective Labs) 공동 창립자
- 알렉스 라슨: 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 소속 벤처 캐피털리스트
- 다리야 코자스테, 브랜든 쿠마르: 웹3 사용자 참여 플랫폼 레이어3(Layer3) 공동 창립자
- 브랜든 민츠: 비트코인 ATM 기업 비트코인디포(Bitcoin Depot) 창립자
한편, 올해 북미 금융 부문에서 가상자산 관련 분야 수상자는 총 9명으로, 2023년 14명, 2022년 21명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포브스는 ‘30 UNDER 30’에 선정됐다가 이후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인물들을 별도로 ‘수치의 전당’에 소개했다. 이 명단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공동 창립자인 샘 뱅크만 프리드(SBF)와 알라메다 리서치 전 CEO 캐롤라인 엘리슨이 포함됐다.
SBF는 2022년 기준 순자산 225억달러로 포브스 미국 억만장자 순위에 올랐으나, 2023년 11월 2일 미국 뉴욕 연방지방법원에서 통신사기, 증권사기, 자금세탁 등 7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