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휴장…가상자산 시장은 소폭 상승세
23일 미국 주식시장이 추수감사절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대비 0.1% 상승해 1BTC = 3만7,390달러(약 4,822만 원)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이슈로 변동성 확대…비트코인 고가권 회복
최근 바이낸스를 둘러싼 규제 보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고가권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7월 홍콩에서 설립된 바이낸스는 세계 시장 점유율 약 60%를 기록했던 대표 거래소다. 그러나 미국 법령 위반 인정과 관련된 사안으로 창업자 창펑 자오가 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CZ의 퇴임과 함께 전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의 리처드 탱이 후임자로 지목되었으며, 바이낸스의 존속 여부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분위기다.
CryptoQuant 분석: 코인베이스로 비트코인 이동
크립토퀀트 소속 분석가 브래들리 박에 따르면, 최근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준비금은 5,000BTC 감소한 반면, 기관 투자자 중심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프로의 준비금은 약 1만2,000BTC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준 바이낸스의 현물 거래 보유량은 코인베이스 프로의 약 6배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출처: Gaah (CryptoQuant)
Matrixport “12월 비트코인 4만 달러 도달 확률 90%”
매트릭스포트의 애널리스트 마커스 티렌은 바이낸스 벌금액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벗어났으며, 비트코인이 12월 중 4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 시장, 7억 달러 규모 매입…ETF 기대감 반영
마르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약 7억 달러에 달하는 조직적 매입이 감지됐다. 이는 시간가중평균가격(TWAP)을 활용한 기관 중심의 알고리즘 기반 거래로 해석되며, 선물시장 미결제약정(OI)의 증가와 함께 나타났다.
출처: @JA_Maartun
시장에서는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점이 이러한 매수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SEC의 상장 승인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매수에 나선 분위기다.
카이버 스왑, 4,600만달러 상당 암호화 자산 유출
디파이 애그리게이터 플랫폼 카이버스왑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으로 약 4,6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 자산이 유출됐다. 주요 피해 자산은 이더리움, 옵티미즘, 아비트럼 등이다.
출처: @KyberNetwork
AmbientFinance 창업자 더그 콜킷은 “이번 사건은 카이버 특유의 유동성 구조에 따른 문제로, 다른 네트워크로의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출처: @0xdoug
카이버네트워크는 사용자들에게 자금 인출을 권고했으며,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일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이번 사건 이후 카이버스왑의 TVL(총예치자산)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