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연준 의사록 발표 후 하락 마감
2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62.7포인트(0.18%)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4.5포인트(0.59%) 내렸다. 최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됐다. 시장은 이를 매파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가상자산 시황: 비트코인·BNB 동반 하락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대비 3.17% 하락하며 1BTC당 3만6,329달러(약 4,652만 원)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 창펑 자오가 사임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4위인 바이낸스코인(BNB)도 같은 날 11.3% 급락했다. 이는 바이낸스와 미국 정부 간 합의 소식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낸스, 미국 당국과 벌금 합의…5조 5천억 원 규모
바이낸스는 미국 법무부와의 합의를 통해 자금세탁방지 규정과 대외 제재 조항 위반 등을 인정하고, 총 43억 달러(한화 약 5조 5,370억 원)의 벌금 납부에 동의했다.
이는 미국 내 사업 지속을 위한 사법 거래의 일환으로,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망(FinCEN), 외국자산관리국(OFA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협의를 포함한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경영에서 완전 배제
바이낸스 창립자이자 대주주인 창펑 자오는 이번 합의에 따라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며, 향후 사업 관여도 금지된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증권법 위반 관련 소송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시장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진 못한 상황이다.
출처: @cz_binance
24시간 자금 유출 8억 달러…시장 충격 가시화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일라마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는 최근 24시간 동안 8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단기 하락 압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WuBlockchain
바이낸스, 리차드 텡을 새 CEO로 임명
바이낸스는 글로벌 시장 총괄이던 리차드 텡을 신임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텅은 아부다비글로벌마켓에서 금융 규제 기관의 주요 인물로 활동했으며,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서도 최고 규제 책임자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출처: @_RichardTeng
일각에서는 텅의 선임을 계기로 바이낸스가 사업의 중심을 아시아로 옮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반응, 단기 불안 요인 해소 기대감도 존재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사법 합의가 바이낸스를 둘러싼 주요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시장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