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투자은행 HC 웨인라이트(Wainwright)의 애널리스트들은 21일 보고서에서 비트디어(BitDeer Technology Group, 나스닥: BTDR)의 최근 주가 하락이 일시적인 기술적 요인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11일 주주보호협약이 만료된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청산하며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체력 견고…BTC 시장 회복세도 긍정적
애널리스트들은 비트디어의 비즈니스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력하며, 비트코인(BTC) 시장의 정서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매도 압력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동성과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BTDR의 일평균 거래량은 보호예수 해제 이후 6배 늘어난 60만 주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 대비 저평가…“매수 기회”
비트디어 주가는 현재 2024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수익 배수(P/E) 1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대형 암호화폐 채굴 기업 대비 약 3배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HC 웨인라이트는 최근의 주가 하락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AI 클라우드 신사업, 엔비디아와 협업
보고서에서는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비트디어가 2023년 11월 엔비디아와 협력해 출시 예정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목했다. HC 웨인라이트는 해당 서비스가 비트디어의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