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우호자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승리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Gerardo Milei) 하원 의원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밀레이 의원은 ‘무정부 자본주의’를 지지하며,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디지털자산에 대한 강한 지지를 보여왔다.
그는 정치인들이 중앙은행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중앙은행 폐지까지 주장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역할에 대해 민간부문으로의 환원을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만성적인 재정위기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가상화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밀레이의 경제적 입장과 정책
밀레이 의원은 경제학자이자 텔레비전 인물로서, 과격한 발언으로 알려진 우파 인물이다.
그는 중앙은행 폐지, 아르헨티나 페소를 미국 달러로 대체, 그리고 세출 삭감 등 고통스러운 급진적인 경제정책을 지지해왔다. 그 외에도 총기 판매 규제 완화, 범죄에 대한 엄격한 단속을 주장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빈곤율이 40%에 육박하고 있다.
밀레이 의원의 선거 승리는 이러한 경제적 위기 상황과 여당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그의 경제적 접근 방식, 특히 달러화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개표율 약 87%에서 밀레이 의원의 득표율은 56%로 나타났으며, 그의 경쟁자인 중도 좌파 세르히오 마사 경제상의 득표율은 44%였다. 밀레이 의원이 비트코인 관련 구체적인 정책을 내세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세계적인 가상화폐 옹호 정치가들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다른 정치가들로는 독일 연방의회의 조아나 코타르 의원이 있다.
코타르 의원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하는 것을 제안했다.
영국에서는 리시 수낙 전 재무대신이 총리로 취임하면서 가상화폐 관련 정책을 추진했으며, 「과학・이노베이션・테크놀로지부」의 신설로 메타버스와 Web3 전략의 추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