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빌 게이츠가 아이쉐어즈 US 테크놀로지 ETF(뉴욕증권거래소: IYW)에 투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보고서에 따르면,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신탁은 2023년 3분기에 IYW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빌 게이츠의 투자 전략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는 세계적인 부호이자 투자자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1,300억 달러(약 170조 3,000억 원)에 이른다.
그의 주요 투자 활동은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신탁을 통해 이루어진다. 해당 신탁은 약 380억 달러(약 49조 8,000억 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게이츠는 워런 버핏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의 재단 포트폴리오의 약 20%는 버크셔 해서웨이(뉴욕증권거래소: BRK.B)에 투자되어 있다.
아이쉐어즈 미국 기술 ETF와 기술주 투자
아이쉐어즈 US 테크놀로지 ETF(IYW)는 미국의 전자 제품,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정보 기술 기업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ETF는 지난 1년간 49.5%, 지난 3년간 연평균 12.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왔다.
운용사인 아이쉐어즈는 IYW가 “미국 기술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를 추적하는 ETF”라고 설명하며, 투자자들에게 미국 기술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00년 출시된 이 ETF는 현재 126억 달러(약 16조 5,000억 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134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64.2%를 차지한다.
게이츠의 기술주 추가
13F 보고서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아이쉐어즈 ETF 외에도 애플(나스닥: AAPL), 아마존(나스닥: AMZN), 어도비(나스닥: ADBE)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식을 추가했다.
이들 주식을 포함해 게이츠가 보유한 기술 관련 자산 규모는 약 600만 달러(약 78억 6,000만 원)로 확인됐다.
이는 그의 전체 투자 규모에 비해 크지 않지만, 게이츠가 보유한 몇 안 되는 ETF 중 하나로, 기술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