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L·USDC·USDT로도 가스비 결제 가능…프록시 운영자·dApp 개발자에 혜택
솔라나(Solana) 네트워크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프로젝트인 ‘네온(Neon) EVM’을 통해 거래 수수료 지불 방식을 개선했다. 비탈릭 부테린이 공동 설계한 이더리움의 코드베이스와 호환되는 이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기존에는 네온(NEON) 토큰으로만 가스비 결제가 가능했지만, 이번 개선을 통해 솔라나(SOL), 스테이블 코인 USDC, 테더(USDT) 등 다양한 토큰으로도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기능은 테스트넷에서 적용 중이며, 수 주 내 개발자 네트워크로 확대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1분기 중에는 메인넷에서 정식 적용된다.
네온 EVM은 이더리움 기반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s)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2022년 7월에 시작됐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뿐 아니라 네트워크 참여자 전반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랜잭션을 솔라나 호환 형식으로 변환하는 ‘프록시 운영자’는 보상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받을 수 있어,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네트워크의 보안성과 분산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dApp 개발자 역시 새로운 가스비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유연한 서비스 설계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앱 사용자 대신 가스비를 부담하는 인센티브 전략이나 다양한 유스케이스에 맞는 스마트 컨트랙트 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솔라나 생태계의 활발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솔라나 기반 오라클 프로젝트 피스 네트워크(Pyth Network)는 자체 토큰 ‘PYTH’의 에어드롭 배포 계획을 공개했다. 피스 네트워크는 체인링크(LINK)와 경쟁하는 분산형 오라클 프로젝트로, 정확한 시장 데이터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