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V 고속 충전·CATL 킬린 배터리 탑재… 12분 충전으로 500km 주행 가능
중국 전기차 제조사 리오토가 첫 번째 완전 전기차 ‘MEGA MPV’의 대량 생산을 2월부터 시작한다. 로이터는 리오토가 전기차 사용자들이 느끼는 주행 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 충전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오토는 MEGA MPV에 800V 충전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킬린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기술 조합으로 12분 충전 시 약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관은 물방울 모양의 전면 디자인을 채택했다.
회사 측은 MEGA MPV 가격을 60만 위안(약 8310만 원) 미만으로 책정할 예정이며, 이미 중국 내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한국 시간 정오 기준으로 사전 주문은 1만 건을 넘어섰다.
리오토는 이번 전기차를 통해 중국 고급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안에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를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추월한다는 목표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비토 모델을 중심으로 월 평균 14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빌 루소 오토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MEGA MPV에 대해 “중국의 부유한 밀레니엄 세대 가족에게 매력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토모빌리티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자동차 산업 전문 컨설팅 업체다.
리오토는 베이징 공장에서 연간 1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MEGA MPV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리오토는 중국 내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제조사 중 판매량 기준 7위다.
리오토의 3분기 실적은 순이익 28억2000만 위안(약 5000억 원), 매출 346억8000만 위안(약 6조2181억2400만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