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 ‘JPM 코인’의 일일 거래량이 향후 최대 1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JP모건의 금융기관 결제 부문 글로벌 책임자 우마르 파룩은 JPM 코인이 향후 12년 이내 하루 최대 100억달러(약 13조 1,0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하루 약 10억달러(약 1조 3,100억원) 수준이다.
JPM 코인은 허가형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JP모건의 기관 고객 간 달러 및 유로 결제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JP모건이 처리하는 전체 일일 거래 총액 약 10조달러(약 1경 3,100조원)와 비교하면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JP모건 산하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인 ‘오닉스(Onyx)’를 통해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 기능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고객은 미리 설정한 조건에 따라 자금을 자동으로 이체할 수 있으며, 마진콜이나 연체금 납부 등 다양한 재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독일 대기업 지멘스는 이 기능을 활용해 자금 격차를 해결하는 자동화 계좌를 구성한 바 있다.
JP모건은 이러한 시스템이 디지털 통화와 토큰화된 화폐의 실질적인 활용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래밍 결제 기능은 더욱 유연하고 이벤트 중심적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