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조정,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14일 비즈니시인사이더에 따르면 무디스(Moody’s)가 금요일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국채 시장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불거졌다.
이는 정치적 양극화와 정부의 막대한 부채를 경제적 위협으로 지목하며, 국채 시장이 이미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잠재적인 폭탄 선언으로 여겨졌다.
무디스 투자자 서비스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며, 고금리,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정부 부채 더미, 워싱턴의 정치적 양극화를 경제적 위험으로 꼽았다.
이는 정부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확신 약화와 투자자들에게 위기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피치(Fitch)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역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으며, 무디스의 이번 조치는 세 가지 주요 요인 때문에 이루어졌다:
- 금리 인상: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로 인한 금리 인상은 정부의 차입 비용 증가를 의미한다.
- 미국의 적자: Moody’s에 따르면, 미국의 부채 더미는 “매우 큰 상태로 유지”될 것이다.
- 정치적 교착 상태: 의회의 부채 한도 인상 지연과 벼랑끝 전술이 차입 감소 합의를 방해할 것이라고 무디스는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평가에 대해 즉각 반응했으며, 백악관 대변인은 공화당의 극단주의와 기능 장애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장기 미국 국채 가격은 팬데믹 이후 큰 폭의 하락을 겪었으며, 최근 기준 금리는 16년 만에 5%를 넘어섰다.
무디스의 발표는 채권시장에 더욱 불안정성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이미 채권시장은 역사상 최악의 대패를 겪고 있다.
무디스의 이번 신용 전망 삭감은 장기적으로 미국의 33조 달러 부채 더미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향후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화요일에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에 쏠리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의 효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