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기다린 투자자, 수익 기대 어려울 것”… 여론조사 결과 매수 심리 강해
유명 경제학자이자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평가 피터 시프가 블랙록(BlackRock)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전, 비트코인(BTC/USD)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ETF 승인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며 “충돌에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시프는 지난 금요일 실시한 자신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2만4000명 이상 중 68%가 ‘매수 및 보유(Buy and Hold)’ 전략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투자 심리가 오히려 가격 하락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 투자 옹호론자인 시프는 현물 ETF가 비트코인 채택을 확대할 것이라는 주장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는 “ETF가 일부 투기꾼들의 가격 베팅을 쉽게 만들 뿐”이라며, 진정한 가치 기반 수요와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승인에 대해 점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한 달간 37% 이상 상승해 3만7000달러(약 4847만 원)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시프는 “이미 가격이 ETF 기대감에 선반영되었고, 매도세가 시작되면 매수할 사람이 적어질 것”이라며, 시장의 과열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