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대상 장기 이더리움 현물 펀드…스테이킹 통해 수익률 제고
일본 최대 투자은행 노무라는 4월 9일, 디지털 자산 전문 자회사인 레이저 디지털을 통해 기관 투자자를 위한 이더리움 기반 펀드 ‘레이저 디지털 이더리움 어답션 펀드 SP’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9월 선보인 비트코인 펀드에 이은 두 번째로, 노무라의 디지털 자산 전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펀드는 이더리움 장기 현물 보유에 중점을 두며,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률 제고 전략도 병행한다.
펀드는 케이맨 제도에 등록된 분리 포트폴리오 회사인 레이저 디지털 펀즈 SPC 내에서 관리된다.
레이저 디지털은 자산 보관을 위해 수탁사 코마이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코마이누는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과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청(VARAC)의 규제를 받고 있으며, 현재 레이저 디지털의 비트코인 펀드에 대한 자산 관리도 수행 중이다.
노무라와 레이저 디지털은 이더리움을 디지털 경제 전환을 주도하는 기술적 촉매로 보고 있다. 레이저 디지털 자산운용 총괄인 세바스티안 굴리에타는 “이더리움에 대한 장기 노출은 웹3 경제의 구조적 기술 추세를 포착하는 데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의 발표 외에도, 블랙록이 이더리움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 델라웨어주에 등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형 전통 금융기관들의 이더리움 관련 투자 확대 소식이 이어지며, 이더리움 가격은 2,000달러 저항선을 넘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