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거부할 명백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미 비트코인 선물 ETF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부 결정을 번복하도록 법원이 판결한 바 있어, 유사한 사례로 볼 때 이더리움 ETF 승인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승인 가능성과 시장 반응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더리움 트러스트(iShares Ethereum Trust)를 출시할 계획임이 나스닥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밝혀진 후, 이더리움은 10일 처음으로 2,000달러(약 262만 원)를 돌파했다.
발추나스는 이더리움 선물 ETF 승인 경험이 있기 때문에, SEC가 이더리움의 기본 토큰에 연계된 현물 ETF 승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파이언트 팟캐스트에서 “이더 선물을 승인한 이상, 이더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SEC에 대한 추가적인 소송 가능성도 언급했다.
법적 판결의 영향
지난 8월, DC 순회항소법원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현물 ETF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거부한 SEC의 결정이 자의적이며 변덕스러웠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SEC가 GBTC와 비트코인 선물 ETF를 다르게 취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물 이더리움 ETF와 관련된 시장 동향
지난달에는 총 7개의 이더리움 선물 ETF가 출시되었다.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2024년 중반 혹은 후반에 현물 이더리움 ETF 승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 선물 ETF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현물 이더 ETF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비트코인 ETF의 약 2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자산운용사들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추나스는 지적했다.
발추나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더리움을 얻지 못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