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SBI, Web3 및 AI 스타트업에 투자
9일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일본의 대기업 SBI 홀딩스가 2023년 내에 웹3,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는 새로운 펀드 운용을 시작한다고 ‘닛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펀드는 개별 기업에 수억에서 수십억 엔 단위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며, 총 150~200개 기업이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의 총 규모는 최대 1,000억 엔(약 8,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외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출자
일본 대형 은행과 지방 은행의 출자를 통해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미즈호 은행, 일본 생명 보험, 야마토 증권 그룹 등이 500억 엔(약 4,300억원)을 초과하는 출자를 결정한 상태다.
SBI 담당자는 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자금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스타트업 육성 과제와 정부의 계획
일본 정부는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기시다 정권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일본 내 개업률과 유니콘 기업의 수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응하여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목표로, 스타트업 기업을 사회적 과제의 해결과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5년 계획에 따르면, 현재 8,000억 엔 규모인 스타트업 투자액을 5년 후인 2027년에는 10조 엔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유니콘 기업 100개와 스타트업 10만 개를 창출하여 일본을 아시아 최대의 스타트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웹3 란?
웹3는 차세대 인터넷으로 불리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중앙 집권형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NFT나 가상화폐 등이 이 네트워크에 포함된다.
초기 인터넷(Web1)이 일방통행의 정보 흐름을 가졌다면, 현재의 중앙집권형 인터넷(Web2)에 이어, 웹3는 더 자유롭고 분산된 정보의 흐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