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홀딩스가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토큰화된 증권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하며, 2024년부터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HSBC는 리플 랩스가 소유한 기술 기업 메타코와 협력해 보관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이 서비스는 기관 고객을 주 대상으로 한다.
HSBC 오리온과 연계한 디지털 자산 관리
이번 서비스는 HSBC의 디지털 자산 발행 플랫폼 HSBC 오리온과 연계될 예정이다.
최근 HSBC는 토큰화된 금 시스템을 도입해 런던 금고에 보관된 실물 금의 소유권을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발표했다.
HSBC는 전통 금융 기관 중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흐름에 합류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JP모건과 유로클리어(Euroclear)도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독일 DZ 은행, 암호화폐 증권 보관 서비스 진출
독일의 DZ 은행도 최근 암호화폐 증권 보관 서비스를 발표했다.
지멘스의 암호화폐 채권을 시작으로 디지털 증권 보관을 확대할 계획이며, 도이체 방크도 2023년 9월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기관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보관 수요 급증
디지털 자산 시장에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보관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형 금융 기관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관 및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금융 기관과의 협력 과정에서 규제 준수 및 운영상의 복잡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리플의 전망과 은행들의 블록체인 투자
리플은 기관 암호화폐 보관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0조 달러(약 1경 3,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분야의 높은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HSBC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 기관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번 HSBC와 메타코의 협력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확장과 함께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융합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