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산타클로스 랠리’ 기대감
매트릭스포트(Matrixport)의 리서치 & 스트래티지 팀 리더인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말을 맞아 가상 통화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틸렌은 역사적 데이터를 근거로, 특히 11월과 12월에 비트코인(BTC) 시세가 평균 23%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거시경제적 요소가 리스크 자산, 즉 가상화폐와 주식의 시세에 긍정적인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틸렌은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세 가지 주요 사건에 주목했다.
- 첫째, 미 재무부의 장기 채권 발행 속도 감소와 2년 및 5년 만기 채권 발행 증가가 금리 하락 전망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 둘째, 지난주 FOMC 회의 후 제롬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이 현재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해석했다.
- 셋째, 최근 미국 고용 통계가 드러낸 노동 시장의 약점이 금리 인상 억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전 금리 인상 중단 후의 비트코인 상승 사례
틸렌은 2019년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의 금리 인상 중단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약 400% 상승했던 사례를 인용하며, 비록 그와 동일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2023년부터 2024년 사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를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주목
미국의 금리 변동 추세와 별개로, 경제 애널리스트 텔렌은 자산 운용의 거인 블랙록이 진행 중인 현물형 비트코인 ETF(상장 투자 신탁)에 주목했다.
이는 거시경제의 흐름을 넘어 해당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시세 상승의 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을 넘어선 주요 암호화폐의 상승률
그는 이더리움(ETH), 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지난주 대비 각각 5.5%, 13.5%, 28.3% 상승하여, 비트코인의 2.8% 상승률을 상회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비트코인만이 아닌 다양한 유명 암호화폐 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연말을 향한 암호화폐 시세 상승의 기대감은 비트코인에 국한되지 않고, 더 넓은 범위의 암호화폐 브랜드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