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상승…금리 인상 우려 완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2.2달러(0.66%)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84포인트(1.38%) 올랐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 통계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해 장기 금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0.88% 하락…안정적 흐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8% 하락한 1BTC=3만487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즈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자산 유입 규모는 3억2600만 달러(약 4368억4000만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다.
특히 솔라나(SOL)에는 2400만 달러의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의 회복세도 주목받고 있으며, DeFi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 자산 규모(TVL)의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다.
XRP, 두바이 승인·법적 진전으로 9.3% 상승
XRP는 전일 대비 9.3% 상승해 0.68달러(약 911원)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약 918원을 돌파한 수치다. 2일 리플은 두바이 금융감독청(DFSA)으로부터 XRP의 승인 소식을 전했고, 이후 3일에는 조지아 국립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기술 파트너로 선정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도 리플에 유리한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 7월, 미국 뉴욕 연방지방법원은 XRP의 개인 투자자 대상 판매는 유가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10월 3일에는 SEC의 항소 요청이 증거 부족으로 기각됐다.
10월 19일 SEC는 리플사의 브래들리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와 전 이사 크리스 라센에 대한 고발 취하를 제안했다. 완전한 법적 승소가 이뤄질 경우, SEC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에 중대한 전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S&P 500에 대한 경고…전통 금융시장 불안 지속
판테라 캐피탈의 창업자 댄 모어헤드는 S&P 500 지수가 과대평가되어 있으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5% 수준까지 상승한 현재 상황에서는 최대 23%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주식이 채권보다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금리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경우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