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주소 기반 정황 포착…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경계도 강조
4일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다국적 기술 기업 구글이 XRP 렛저(XRPL) 노드를 운영 중일 수 있다는 정황이 제기되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XRP 헬스케어의 사회 채택 담당자인 에드워드 파리나는 최근 공유한 게시글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처음 제기했다. 그가 공개한 스크린샷에는 XRPL 노드를 운영하는 시스템 목록과 함께 실행 중인 버전, IP 주소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 중 하나의 IP 주소가 구글 LLC 소유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로 등록돼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파리나는 구글이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XRPL 노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Azure BaaS(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XRPL 검증 노드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XRP 커뮤니티 내에서는 리플과 구글 간의 파트너십 가능성에 주목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커뮤니티 활동가 Amelie와 WallStreetBulls 등은 이와 같은 정황이 암호화폐 산업 내에서 중요한 변화를 예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해당 IP 주소가 구글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구글이 직접 XRPL 노드를 운영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일반 사용자가 가상 머신을 통해 노드를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이나, VPN이나 프록시 서버를 통한 간접 연결, 혹은 구글 인프라를 사용하는 제3자의 활동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직접 노드를 운영 중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공식 발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로서는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내용은 시장 동향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 조언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 디지털 자산 거래는 고위험성이 수반되는 투자 행위로, 충분한 검토와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