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가 급등에 공매도 투자자 2조9480억원 손실

ETF 승인 기대에 주가 상승…낮은 거래 수수료가 수익성 우려 불러

4일 디엘뉴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3 파트너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0일간 공매도 투자자들은 총 2억1000만 달러(약 2814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로 인해 2023년 들어 누적된 총 손실 규모는 약 22억 달러(2조9480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손실은 코인베이스 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11월 3일 기준으로도 주가는 2.7% 상승했다. 특히 미즈호가 3분기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상황에서도 주가 상승세는 이어졌다.

지속되는 숏 포지션

코인베이스는 여전히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으로, 단기 이자율은 유동 비율 기준 약 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숏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3분기 실적과 수수료 변화

코인베이스는 3분기 실적에서 소매 거래량과 기관 거래량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소매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평균 수수료율은 2.21%에서 약 2.5%로 증가했다.

비트코인 ETF 기대와 영향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10월에 3만5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이로 인해 다양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즈호는 ETF 도입이 코인베이스에 반드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ETF 거래 수수료가 매우 낮아, 코인베이스의 주요 수익원인 수수료 수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ETF의 거래 비용은 0.01%로, 이는 모든 주요 거래소에 적용되는 수치”라고 밝히며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니드햄의 애널리스트 존 토다로는 “ETF가 반드시 암호화폐 거래소에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며, 거래 활동 증가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는 연초 대비 주가가 144% 상승한 상태로,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는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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