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C 조사 착수… 법적 대응 및 규제 논란 확대
2일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결제 대기업 페이팔(PayPal)이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PYUSD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SEC의 소환장은 해당 기업이 조사 대상이 되었음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법적 조치 이전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 제출이 요구된다.
페이팔의 대응과 PYUSD의 배경
페이팔은 SEC와 협력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PYUSD는 2023년 8월 페이팔이 독자적으로 출시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더리움(ERC-20) 기반이며 미국 달러, 단기 국채 및 현금 동등물에 의해 뒷받침된다.
세계적인 대기업이 발행한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동시에 규제와 관련된 논란도 커지고 있다.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스테이블코인이 머니마켓펀드(MMF)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유가증권으로 간주하며, 특히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SEC의 감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일부 암호화폐에 대해 규제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암호화폐 거래소를 종합적으로 규제할 능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의회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법안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PYUSD 시장 보급률 및 경쟁사 비교
현재 PYUSD의 공급량은 약 1억 5,900만 토큰으로, 시장의 기대에 비해 보급률이 다소 저조한 상황이다.
경쟁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의 공급량이 약 848억 토큰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PYUSD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SEC의 이번 조사가 PYUSD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