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주가 10개월간 38% 상승…OpenAI 투자 효과 반영
마이크로소프트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가 2023년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과 맞물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부유한 인물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은 발머의 순자산이 2023년 한 해 동안 290억달러(약 38조8600억원) 증가했다고 3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로 인해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호 순위 5위에 올랐다. 이는 기술 기업 창업자가 아닌 전직 경영진이 회사의 부가치를 기반으로 순위 상위권에 오른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발머의 자산 증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전략과 직결돼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적 파트너로 삼은 오픈AI(OpenAI)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38% 상승했다.
이번 변화는 기술 산업 내 AI 투자 흐름이 기업 가치와 개인 부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스티브 발머가 창업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순자산에서 빌 게이츠를 넘어선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발머의 재정적 부상은 향후 그의 사회적 활동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빌 게이츠가 자선활동에 적극 나선 것처럼, 발머 역시 이와 유사한 길을 걸을지, 혹은 기업의 새로운 사회적 책임 모델을 제시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