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Fortune)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2022년 10월 인수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의 현재 가치는 약 190억 달러(약 25조 6,120억 원)로 평가됐다. 이는 인수 당시 가격인 440억 달러(약 59조 3,120억 원)에서 약 55% 감소한 수치다.
X는 직원들에게 주당 45달러로 제한된 주식 단위(RSU)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RSU는 4년 동안 만료되며, 기업공개(IPO)나 기업 매각과 같은 ‘유동성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소득으로 과세된다. 이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보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X로 브랜드를 변경하고, 창작자 수익 모델을 개편하는 등 “정확성에 대한 인센티브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재구성해왔다.
대규모 투자자인 피델리티(Fidelity)는 X의 현재 가치를 인수 가격보다 65% 낮게 평가했다. 하지만 내부적인 평가는 X가 머스크의 리더십 아래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X의 미래 안정성과 성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머스크의 전략과 변화가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