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 암호화폐 과세 규제 도입
시장 안정성 보안, 토덱스 사태 재발 방지
리라화 폭락, 암호화폐 투자 급증 배경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터키 정부가 내년까지 암호화폐 과세 및 규제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수년간 관련 논의가 이어졌으나 구체적인 결실을 보지 못했던 암호화폐 규제 도입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터키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 안정성과 보안을 더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명시했다. 아직 구체적인 세부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과거 규제 공백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각종 사기 범죄에 취약했다는 점이 제도 마련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대규모 피해를 낳은 토덱스 거래소 사기 사건은 당국의 감독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터키 내 암호화폐 시장은 2019년부터 자국 통화인 리라화 가치 폭락과 맞물려 급격히 성장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터키 인구의 약 50%가 암호화폐에 투자했거나 이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규제 도입은 터키 암호화폐 시장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