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확대 속 영업이익률 상승…주가 5% 상승세
아마존은 27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적에서 순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고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실적 발표 직후 아마존 주가는 5% 상승했다.
아마존의 3분기 순매출은 1,430억8,000만 달러(약 207조4,000억원)로, 시장 전망치인 1,415억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0.94달러로, 예상치인 0.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순매출은 230억6,00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231억3,000만 달러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AI 기술 투자 확대…AWS 성장 기회 강조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콜에서 인공지능(AI)이 AWS에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올해 생성형 AI 플랫폼 ‘베드록(Bedrock)’을 출시했으며, 9월에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에 최대 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재시는 이러한 AI 관련 사업 확장이 AWS 성장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경쟁 심화…시장 반응은 긍정적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강세를 보인 반면, 알파벳의 클라우드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JPMorgan의 애널리스트 더그 앤무스는 AWS의 안정적 성장세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업 마진 증가…효율성 개선 신호
아마존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7.8%로, 시장 전망치인 5.46%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회사의 전반적인 비용 효율성과 운영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