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탈릭 부테린의 MKR 매도 후 일주일 만에 대규모 거래 발생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보유하던 메이커(MKR)를 이더리움(ETH)으로 교환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한 암호화폐 고래가 694 ETH(약 1130만 달러, 약 164억원 상당)를 1010 MKR로 스왑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9월 4일 발생했으며, 당시 MKR의 가격은 1122달러(약 162만원)였다. DeBank 분석에 따르면, ‘0x3737’ 지갑 주소를 사용하는 이 고래는 현재 2037만 달러(약 296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만 ETH(약 1630만 달러, 약 237억원)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290만 달러(약 42억원) 상당의 아비트럼(ARB)과 110만 달러(약 16억원) 상당의 MKR을 보유 중이다.
MKR 토큰은 최근 몇 달 동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6월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해 125% 증가했으며, 8월 초에는 1300달러(약 188만원)까지 상승했다. 현재는 8월 최저점 대비 13% 상승한 1100달러 이상에서 거래 중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MakerDAO의 “엔드게임” 로드맵과 관련이 깊다. MakerDAO는 블록체인을 새롭게 출시하고 브랜드를 변경할 계획을 발표했다. 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MakerDAO의 총 고정 가치(TVL)는 50억 달러(약 7조2500억원)를 넘어섰으며, DAI는 시가총액 53억 달러(약 7조6850억원)로 USDT, USD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메이커DAO의 공동 창립자인 룬 크리스텐센이 신규 블록체인 “뉴체인”을 솔라나 코드 기반으로 개발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 비탈릭 부테린은 약 58만 달러(약 8억4000만원) 상당의 MKR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