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미시간·미주리서 송금업 면허 취득
트위터가 미국 뉴햄프셔, 미시간, 미주리 3개 주에서 송금 서비스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트위터가 결제와 금융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송금인 면허는 주마다 요건과 권한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고객 간 자금 송금, 수취, 전송이 가능해지며, 외환 거래나 선불카드 발급 등의 업무도 허용된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이전부터 트위터를 “서쪽의 위챗”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결제, 메시지, 콘텐츠 소비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디지털 타운’ 개념을 구상하고 있다.
머스크가 구상 중인 ‘X, The Everything App’은 암호화폐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돼 왔으나, 지갑 기능 개발이 중단되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새로 지명된 트위터 CEO 린다 야카리노 역시 디지털 자산에 친숙한 인물로, 도지코인 지지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암호화폐 친화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과거 바이낸스도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자금을 출자해 웹3 통합 플랫폼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는 바이낸스 페이를 트위터 결제 시스템에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송금 라이선스를 승인한 뉴햄프셔, 미시간, 미주리는 현재까지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