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캐시(BCH)가 6월 강세 이후 7월 들어 13%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대형 보유자(고래)들이 매도세로 전환하며 가격 하락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보유자 매수 감소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100만~1000만 BCH를 보유한 대형 보유자들은 6월 상승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약 5,240만 달러(약 759억 원) 상당의 BCH를 매입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7월 초부터 이들의 매수세가 둔화됐다. 7월 1일부터 4일까지 대형 보유자들의 BCH 잔고는 약 151만 개로 유지되며 추가 매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매수 감소는 BCH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사용자 활동 감소
비트코인 캐시 네트워크 내 사용자 활동도 감소세를 보였다. 6월 29일 활성 주소 수는 37만6000개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나타냈으나, 7월 4일에는 30만9000개로 23% 감소했다.
네트워크 내 사용자 활동 감소는 BCH의 신규 수요 유입이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추가적인 가격 하락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