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Bankless 팟캐스트에서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자신의 이더리움을 전량 스테이킹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부테린은 다중 서명 지갑(multisig wallet)의 복잡성이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스테이킹 과정에서 보안을 위해 다중 서명 설정이 필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일부만 스테이킹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들의 반응
부테린의 발언에 대해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이자 카르다노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은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에이다(ADA)를 개인적으로 스테이킹하고 있다고 밝히며, 부테린이 자신의 ETH를 일부만 스테이킹한다는 점에 대해 “말을 잃었다”고 트위터에서 반응했다.
EigenLayer 프로토콜과 스테이킹의 중앙화 문제
부테린은 팟캐스트에서 EigenLayer 프로토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프로토콜은 이더리움 검증자와 스테이커가 자산을 신흥 네트워크로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테스트넷 단계에 있으며 2023년 3분기 출시가 예상된다.
그러나 부테린은 EigenLayer가 중앙화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스템이 신뢰할 수 없는 스테이크보다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크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게 되면서, 특정 그룹이 과도한 영향력을 갖게 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더리움의 한계와 스마트 계약 지갑 문제
부테린은 지난 6월 9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한계를 논의했다. 그는 스마트 계약 지갑이 더욱 확산됨에 따라,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용자가 여러 주소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복잡성으로 인해 편의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