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중심 금융체계 구상
“신용·머니·주식 계층화”
“프로토콜 변경 필요 없어”

16일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스택(Digital Asset Stack)’ 구상을 공개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자본(Digital Capital)’으로 규정했다.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유동성, 글로벌 접근성을 갖춘 자산이며 정부나 중앙은행, 기업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일러가 제시한 구조는 5개 계층으로 구성된다. 가장 아래에는 비트코인(BTC)이 자리하고, 그 위에 비트코인 담보 수익 상품인 ‘디지털 신용(Digital Credit)’이 놓인다. 이어 디지털 신용과 현금성 자산을 결합한 달러 연동 상품 ‘디지털 머니(Digital Money)’,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디지털 수익(Digital Yield)’, 최상단에는 스트래티지(MSTR) 주식과 같은 ‘디지털 주식(Digital Equity)’이 위치한다.
세일러는 디지털 신용을 비트코인 담보 수익 상품으로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자본 기반 역할을 하고 주식이 변동성을 흡수하면서, 신용 상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디지털 머니를 핵심 활용 사례로 꼽았다. 디지털 머니는 비트코인 담보 신용 상품과 미국 국채,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성 자산을 결합해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세일러는 현재 스테이블코인이 제공하지 못하는 수익성과 디지털 전송 기능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이 구상이 비트코인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테이킹이나 통화 공급 확대, 프로토콜 변경 없이 비트코인을 기반 자산으로 활용해 신용과 결제, 투자 상품을 만드는 자본시장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본으로 남고, 금융 상품과 서비스는 그 위에 구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