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금융기업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둘러싼 싸움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피델리티, 21쉐어즈, 위즈덤트리 등 대기업들이 최근에 비트코인 현 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수정했다.
이런 변화는 지난 1일 미국 증권 규제 기관이 ‘부적절하다’는 경고를 한 지 몇 시간 만에 나타났다.
블랙록의 공격적 움직임, 시장의 대응은?
금융계의 거인인 블랙록이 2주 전 비트코인 현물 거래 펀드 출시 계획을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조치에 피델리티와 같은 다른 주요 기업들이 따라갔고, 아크는 세계 최대의 자산 관리자와 유사한 전략으로 변경했다.
SEC의 부정적인 반응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증권거래위원회는 최근 제출된 서류들이 ‘충분히 명확하고 포괄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경고는 비트코인 시세에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해당 제품을 적극적으로 신청한 기업들로부터 즉각적인 대응을 촉발했다.
신청서에는 나스닥과 Cboe와 “감시 공유 계약”(SSA)을 맺을 현물 비트코인 거래소가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SSA는 사기와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SEC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이다.
Cboe의 BZX 거래소는 현지시간으로 6월 30일 여러 비트코인 ETF 발행사들을 대상으로 SSA 시장으로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제안했고, 이를 수정하여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중심에서 움직이는 코인베이스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모든 변화의 중심에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제 자금 관리인으로서 시장 감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SEC는 앞서 비트코인 ETF 신청이 시장 조작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모든 신청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EC가 코인베이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로 고소한 사실이 복잡한 법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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