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STRC 우선주 배당 월 2회로 변경…배당 부담 우려도

연 11.5% 유지
월 1회→월 2회 지급
K33 “장기적 부담 위험”

스트래티지는 8일(현지시간) 2026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우선주 STRC의 배당 지급 주기를 월 1회에서 보름 단위인 월 2회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MSTR 보통주와 STRC 주주의 찬성을 받아 통과됐다. 연 11.5% 배당률과 연간 배당 총액은 유지되며 지급 시점만 나누는 방식이다. 첫 월간 배당 기준일은 2026년 6월 30일, 첫 지급일은 7월 15일로 예정됐다. 퐁 레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월 2회 배당은 안정적인 거래, 변동성 완화, 유동성 및 시장 효율성 개선, 수요 확대를 목표로 한다”며 “보유자에게 더 빠른 재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K33의 책임자 베틀 룬데는 5월(현지시간) 보고서에서 STRC 배당 주기가 매달 중순 비트코인(BTC) 매수 패턴을 만들어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STRC는 월말에 배당이 지급되고 권리 확정일은 매월 15일로 설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배당을 노리고 권리일 전후로 매수에 나서면 STRC가 기준가인 100달러(약 15만원) 부근으로 회복되고, 스트래티지는 장내 시가발행(ATM)을 통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룬데는 월 2회 배당 전환에 대해 “장기적으로 STRC 수요 확대와 함께 배당 부담도 커질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스트래티지가 각 배당일 이전에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진행하면서 시장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래티지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에서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비트코인 32개를 평균 7만7135달러(약 11억5700만원)에 매도해 약 250만달러(약 37억5000만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확보한 자금은 STRC 배당 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며,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매체 더블록 소속 연구원 페리는 3일 스트래티지의 달러 현금 보유액이 지난 4개월 동안 약 60% 감소해 약 9억달러(약 1조3500억원)가 됐고, 우선주 연간 배당 부담은 약 8억3500만달러(약 1조2525억원)에서 약 16억5000만달러(약 2조4750억원)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현금 보유액으로 배당을 감당할 수 있는 기간도 약 30개월에서 약 7개월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8일 밤 6월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 동안 비트코인 1550개를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매입 자금은 MSTR 보통주 140만9600주 매각으로 조달한 1억8100만달러(약 2715억원)를 사용했으며, 같은 기간 STRF·STRC·STRK·STRD 우선주 매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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