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및 트위터 CEO인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다시 한번 도지코인(DOGE)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머스크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의 격투기 대결이 로마 콜로세움에서 열릴 가능성을 언급한 후, 도지코인은 5.76% 상승하며 0.068달러(약 98.6원) 선에서 거래되었다. 그러나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도지코인의 UX/UI 및 그래픽 디자이너로 알려진 ‘도지디자이너’의 트윗에 머스크가 “강아지가 최고다”라는 댓글을 남기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영향력과 시장 조작 논란
머스크의 트윗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부터 논란이 되어왔다. 2021년,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소식을 발표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고, 이를 ‘일론 머스크 효과’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후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철회하자 가격이 급락하며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이러한 사례로 인해 머스크는 시장 조작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일부 변호사와 전문가들은 그의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했으나, 머스크는 이를 “가장 큰 위선”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머스크의 영향력은 다소 약화되면서 암호화폐 가격에 미치는 효과도 줄어들고 있다.
머스크 vs 저커버그 격투기 대결
머스크는 AI 연구원이자 무술 전문가인 렉스 프리드먼과 함께 훈련 세션을 가졌다고 밝혔다. 프리드먼은 머스크의 힘과 기술을 칭찬하며, 두 사람의 대결이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무술을 배우며 영감을 얻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주짓수 유단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가 실전에 강한 무술 실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이 대결이 실제로 성사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지코인 투자자들, 머스크 상대로 집단 소송 진행
머스크를 상대로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가격 조작 혐의로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이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과대 홍보한 뒤 보유 자산을 매각해 투자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송은 밈 코인의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을 때 제기되었으며, 현재 에반 스펜서 변호사가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