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YSE: NKE)의 2023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순이익은 기대에 못 미쳤다. 이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진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결과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하락
나이키의 2023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28억 달러(약 18조 5,600억 원)로, 시장 예상치인 125억 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환율 중립 기준으로는 8% 증가했으며, 나이키 직영 매장은 24%, 나이키 브랜드 디지털 부문은 14% 성장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 67센트보다 낮은 66센트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한 10억 3,000만 달러(약 1조 4,930억 원)를 기록했으며, 매출 총이익률은 43.6%로 전년 대비 140bp(1.4%포인트) 하락했다. 제품 원가 및 물류 비용 상승과 환율 변동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판매 및 관리비는 8% 증가한 44억 달러(약 6조 3,860억 원)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7분기 연속으로 시장의 매출 예상치를 초과했다. 이는 중국에서의 판매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한 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나이키를 포함한 미국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했다.
향후 매출 성장 전망
다음 분기 나이키의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Refinitiv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매출이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나이키는 총 마진이 0.5~0.7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