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시장에서 거래량 급증
비트코인 캐시(BCH)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델리티, 찰스 슈왑, 시티델이 지원하는 EDX 마켓이 6월 20일부터 BCH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30% 상승하며 320달러(약 46만 4,000원)를 기록했다. 6월 20일 EDX 상장 이후 누적 상승률은 183%에 달한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거래 활동이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업비트에서 BCH/원화(KRW) 거래량은 24시간 동안 5억 5,763만 달러(약 8,09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업비트의 비트코인(BTC) 거래량 1억 6,000만 달러(약 2,320억 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코인베이스의 BCH/USD 거래량 8,700만 달러(약 1,260억 원)보다 5.5배 많은 수치다.
증권 논란 속 라이트코인과 비교
EDX 마켓 CEO인 자밀 나자랄리는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이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로렌스 레위틴, The Tie의 콘텐츠 책임자는 BCH의 상승세에 대해 “일정 수준의 관심은 있지만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투기적 거래 증가
BCH의 급등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와 투기적 거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레위틴은 “이번 랠리는 희망과 탐욕이 결합된 결과이며, 기본적인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BCH 시장에 단기 이익을 노리는 투기적 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