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거래소 내부 장치 미비 지적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주식시장과 유사한 서킷브레이커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발생한 빗썸 오입금 사례를 지목했다. 2월 6일 빗썸은 이벤트 지급 과정에서 62만 BTC를 고객 지갑 여러 곳으로 잘못 보냈다. 당시 약 62조원 규모로 직원이 보상 단위를 원화가 아닌 비트코인으로 입력한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일로 빗썸 내 비트코인 원화마켓에서 약 15% 하락했고 고객 손실이 발생했다. 한국은행은 전통 금융기관과 비교해 가상자산 시장의 내부 통제와 규정이 부족한 점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빗썸이 오류를 인지하는 데 20분이 걸렸고, 이후 비트코인 매도를 막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다른 거래소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규정 강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거래소에 인적 실수를 신속히 탐지하고 차단하는 시스템과 급격한 변동이나 비정상 주문이 발생할 때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시장 차원의 장치 도입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