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수요 확대
수출량 급증
9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 전쟁으로 중동 공급이 끊기면서 아시아 고객이 대체 물량을 찾는 가운데, 4월 미국 원유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석유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4월 미국 원유 수출이 하루 390만배럴에서 약 3분의 1 증가한 520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아시아 수요는 82% 증가한 하루 250만배럴로 집계됐다. 현재 빈 유조선 68척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지난해 평균은 27척이었다.
FT는 원유 수출 확대가 미국이 글로벌 공급 조정 역할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아시아 수요가 미국 내 연료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 전쟁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원유 수출 제한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중동 혼란이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료 비용을 계속 끌어올릴 경우 백악관이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