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사토시’ 추정 인물로 ‘아담 백’ 지목…문체 패턴 조사

글쓰기 유사성 지목
본인은 일관되게 부인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영국 암호학자 아담 백(Adam Back)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이퍼펑크 메일링리스트(1990년대부터 운영된 이메일 기반 토론 공간) 게시물 13만4308건을 분석한 결과, 사토시와 유사한 문체 특징이 나타났다는 내용이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아담 백이 비트코인을 만들었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퓰리처상을 받은 존 캐리루(John Carreyrou) 기자는 수천 건의 과거 인터넷 게시물과 법원 기록, 이메일 자료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초기 암호학 메일링리스트 이용자 620명을 대상으로 철자와 하이픈 사용 방식 등 글쓰기 습관을 비교해 단일 인물로 좁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4년 HBO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더 비트코인 미스터리’에서 아담 백이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자 긴장한 모습도 단서로 제시했다.

존 캐리루 기자는 아담 백이 1997년 게시글에서 비트코인의 핵심 요소 5가지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은행과 분리된 전자화폐 구조, 이용자 익명성, 분산 네트워크, 희소성, 신뢰 불필요 설계를 언급했으며, 이후 비트코인 백서에 포함된 해시캐시(Hashcash)와 비머니(b-money)도 연결된다고 적었다.

그러나 아담 백은 사토시라는 주장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HBO 다큐멘터리에서도 이를 부정했고, 이후 관련 이메일 자료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사토시 나카모토는 2011년 4월 26일 이후 공개 활동이 없으며, 약 110만 BTC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미지: 아담 백
아담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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