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 리스크 담당 카오스랩스, 거버넌스 갈등 속 철수

주요 기여자 이탈

탈중앙화금융(DeFi)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의 리스크 관리를 맡아온 카오스랩스(Chaos Labs)가 3년여 만에 공식 역할에서 물러난다. 최근 에이브 다오 거버넌스 갈등 이후 주요 기여자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카오스랩스 창업자 오머 골드버그(Omer Goldberg)는 7일 X를 통해 리스크 관리 방식에 대한 에이브랩스(Aave Labs)와 근본적인 의견 차이를 이유로 들었다. 골드버그는 카오스랩스가 2022년 이후 에이브에서 발생한 모든 대출을 산정하고, V2와 V3 전반의 리스크를 맡아왔다고 설명했다.

골드버그는 철수 배경으로 수익성 문제와 함께 BGD랩스(BGD Labs), 에이브 챈 이니셔티브(Aave Chan Initiative·ACI)의 이탈, 그리고 V4 도입을 앞둔 리스크 관리 방향 충돌을 언급했다. 특히 V4 출시로 에이브의 범위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기존 방식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힌퍈 에이브는 V4를 도입으로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유동성 체계를 통해 다양한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골드버그는 V4 전환 과정에서 V3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며, 전환 기간 동안 업무 부담이 줄지 않고 증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코드 기반에서 새로운 인프라와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는 점도 부담으로 언급했다. 반면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 에이브랩스 최고경영자는 V4 전환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강제 이전은 없다고 설명했다.

재무 상황도 배경으로 제시됐다. 골드버그는 카오스랩스가 지난 3년간 손실 상태였다고 밝히며, 에이브랩스가 500만달러(약 75억원)를 제안했지만 리스크 관리 방식에 대한 입장 차이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5년 기준 카오스랩스 예산은 300만달러(약 45억원)였으며, V3와 V4를 함께 관리하기 위한 최소 필요 금액은 800만달러(약 120억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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