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들 미국·이란, 48시간 내 회담 성사 목표

터키·이집트·파키스탄 중재
미국, 15개 항목 이란에 전달
이란 회담 승인 불확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터키·이집트·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당국 간 회담을 48시간 안에 추진하고 있다고 아랍권 당국자와 관련 사안을 아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양측 입장 차이가 커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란 당국은 초기에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파키스탄에서 회담에 대한 공식 승인은 내리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기자들에 이란 지도부가 협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적절한 상대와 접촉하고 있으며 이란은 합의를 매우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최근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은 1개월 휴전을 포함한 15개 항목을 이란에 전달했다. 해당 내용은 트럼프 행정부 시기 핵포기 등 대이란 요구 사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란 측은 미국에 대한 강한 불신을 중재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기간 고위급 외교 협의 중 두 차례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과 함께 협상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점도 불만 요인으로 거론됐다.

미국 내부에서는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란 지도부가 타격을 입어 협상 상대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통해 협상 시간을 끌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언론을 통해 협상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외교적 접촉을 모색하는 동안에도 군사 작전은 계속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걸프 지역 미군 기지 철수와 공격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국 측은 이를 현실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앞서 매체 악시오스는 목요일 회담 추진 상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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