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거래 지원
스테이블코인 결제
뉴욕증권거래소(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토큰 증권 거래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는 토큰화 기업 시큐리타이즈를 첫 디지털 이전대행기관으로 지정하고,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블록체인 상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시큐리타이즈는 투자자 명부 관리, 증권 발행·소각, 배당 지급 지원 등 기존 이전대행기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토큰 형태 증권 발행을 맡는다. 양측은 다른 이전대행기관도 규정을 준수하며 블록체인 기반 주식 발행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표준도 마련한다.
또 시큐리타이즈의 브로커딜러는 뉴욕증권거래소가 구축하는 토큰 증권 거래 시스템 ‘디지털 트레이딩 플랫폼’과 연결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ICE)가 운영하는 뉴욕증권거래소 체계 안에서 별도로 운영된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지난 1월 블록체인 기반 토큰 증권 플랫폼 승인을 신청했다. 해당 플랫폼은 24시간 거래와 즉시 결제 기능을 제공하며, 투자자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거래 대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구상은 미국 외 지역에서 유통 중인 토큰 주식과 차별점을 둔다. 기존 토큰 주식은 배당이나 의결권 등 주주 권리가 부여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미국 금융권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주식, 채권, 펀드를 토큰 형태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나스닥(Nasdaq)은 지난주 일부 거래량 상위 종목에 대해 기존 주식과 토큰 형태를 병행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받았다.
다만 나스닥은 토큰 주식과 기존 주식 결제를 미국 예탁결제기관(DTCC)을 통해 처리하는 방식인 반면, 뉴욕증권거래소는 별도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상 직접 발행과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과 ETF를 토큰 형태로 제공하는 사례도 있지만, 기초 주식과 괴리가 발생하거나 파생상품 성격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 시큐리타이즈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방식이 실제 주식 토큰화가 아니라 파생형 상품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