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낙폭 축소, 유가 급등 후 하락

브렌트유 한때 119달러 접근
트럼프 “이란에 지상군 투입 안해”

중동 에너지 시설 공격 여파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낙폭을 줄였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에너지 공급 우려를 키운 영향이 이어졌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9달러에 근접한 뒤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함께 내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 초반 하락 이후 낙폭을 축소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4% 내렸고, S&P 500지수는 0.27%, 나스닥 지수는 0.28% 각각 하락했다. 주요 지수는 한때 낙폭이 컸지만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이 영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관련 군사 대응 질문에 “어디에도 지상군을 보내지 않겠다”고 말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 내 석유·가스 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전날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관련 시설을 타격한 바 있다.

글로벌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281%, 2년물 금리는 3.83%로 각각 올랐다. 에너지 상승이 물가 부담 우려를 자극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금은 하락했다. 7거래일 중 6차례 내림세를 보였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하락했다.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고,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스위스·일본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충돌이 이어질 경우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둔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랜트유 선물 차트 – WSJ/팩트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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