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파월 인플레 우려 발언, 금리 인하 전망 후퇴

유가 급등 부담
파월 임기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고 미국 성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한 뒤 뉴욕증시가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69포인트, 1.6%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1.36%, 나스닥지수는 1.46% 밀렸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규모와 지속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에너지 충격”을 겪고 있다고 말했고, 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했다. 시장은 이를 두고 2026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약해졌다고 받아들였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오르면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언제 금리를 내릴지보다, 연준이 금리 인하 전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로 옮겨갔다.

브렌트유는 이스라엘이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타격한 뒤 3.8% 오른 배럴당 107.38달러를 기록했다. 기사 하단 시세에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9.6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9.23달러로 적혀 있다.

미 국채 금리도 올랐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파월 발언과 2월 도매물가 지표 발표 뒤 4.201%에서 4.256%로 상승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의장 임기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회의가 의장 자격으로 사실상 마지막 두 차례 가운데 하나라고 했지만, 후임 인선이 끝나지 않으면 예정 시점보다 더 오래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방준비제도 본부 건물 사업과 관련한 의회 증언 조사 문제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연준 이사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했고, 그 이후에도 이사직을 이어갈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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