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래 신원 검증
에이전트 결제·ID 결합
샘 알트만이 공동 설립한 월드(월드코인)이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AI 에이전트 활동이 특정 개인과 연결돼 있는지 검증하는 신원 인증 도구 ‘에이전트킷’을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에이전트킷은 월드 ID를 활용해 AI 에이전트가 특정 개인과 연결돼 있다는 암호학적 증명을 담는다. 코인베이스와 클라우드플레어가 개발한 x402 프로토콜과 함께 사용되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소액 결제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가 예약, 쇼핑 등 온라인 활동을 대신 수행하는 사례가 늘면서 신원 검증 문제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월드는 영지식증명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고도 에이전트가 실제 인간을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자신의 월드 ID를 에이전트에 위임해 활동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
현재 에이전트킷은 베타 버전으로, 오브(Orb) 기반 생체 인증에 의존한다. 향후에는 NFC 기반 여권과 신분증 등 추가 인증 수단을 도입해 개인 정보 노출 없이 속성 정보를 증명하는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월드는 AI 에이전트 중심 전자상거래 규모가 2030년 최대 5조달러(약 7500조원)에 이를 수 있으며, 미국 전자상거래의 최대 25%를 차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인베이스 창업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가까운 시점에 인간보다 더 많은 AI 에이전트가 거래를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