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상자산 거래 대출 업체 ‘블록필스’ 파산 신청

자산 최대 1500억원 규모
부채 최대 7500억원 규모

미국 시카고 기반 가상자산 거래·대출 서비스 블록필스(BlockFills)가 미국 델라웨어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필스를 운영하는 렐리즈(Reliz Ltd.)는 3월 15일(현지시간) 미국 파산법 11장에 따른 자발적 파산 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블록필스 관련 3개 법인도 함께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블록필스의 추정 자산은 5000만~1억달러(약 750억~1500억원), 부채는 1억~5억달러(약 1500억~7500억원)로 알려졌다.

블록필스는 성명에서 투자자·고객·채권자와 논의 끝에 챕터11 절차가 가장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법원 감독 아래 재편 절차를 진행하며 운영 안정과 추가 유동성 확보, 전략적 거래 검토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번 파산 신청은 앞서 이어진 유동성 문제 이후 진행됐다. 블록필스는 2월 고객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며 시장 환경과 재무 상황을 이유로 들었다.

또 미국 연방법원은 이달 초 도미니언 캐피털(Dominion Capital)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블록필스 일부 자산을 동결하는 임시 제한 명령을 내렸다. 도미니언 캐피털은 블록필스가 플랫폼에 보관된 고객 가상자산을 부당 사용하고 수백만달러 규모 자산 반환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블록필스 투자자로는 서스퀘하나 프라이빗 에쿼티 인베스트먼트(Susquehanna Private Equity Investments)와 CME그룹 벤처 부문이 포함된다.

블록필스는 유동성 공급, 거래 체결,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95개국 2000개 이상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또 2025년 거래 규모는 610억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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