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브랜트유 배럴당 100달러 넘어

호르무즈 해협 긴장
하루동안 선박 7척 공격받아
유가 상승·증시 약세
비트코인 0.15%, 이더리움 1% 상승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약 14만7000원)를 넘었고, 미국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일이 유가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한 뒤 9.2% 뛰었다. 브렌트유는 2020년 5월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2022년 뒤 처음으로 종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밀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39포인트, 1.6% 내렸고 S&P500지수는 1.5%, 나스닥종합지수는 1.8% 각각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운송이 곧바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무즈타바 하메네이’는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겠다고 했고, 지난 하루 동안 선박 7척이 공격을 받았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미 해군이 아직 유조선 호송 준비를 마치지 못했지만, 3월 말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 홍해를 거쳐 수에즈운하로 들어가는 선박 통로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내용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이날 올해 원유 공급 증가 전망치를 낮췄다. 또 중동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교란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국채 금리는 올랐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12일 3.759%로 마감해 전날 3.634%보다 올랐고, 하루 상승 폭은 지난해 5월 뒤 가장 컸다. 10년물 금리는 4.3%에 바짝 다가섰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하루동안 0.16% 상승한 7만500달러(약 1억3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1% 상승한 2079달러(약 30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랜트유 시세 – 팩트셋/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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