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속 상승
중동 전쟁이 확산하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약 7만달러(약 1억290만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12일 이란 전쟁 긴장이 높아진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주요 금융 시장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시장 심리는 크게 위축됐지만 주요 자산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비트코인은 약 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은 큰 변화가 없었고 S&P500은 약 1% 하락했다. 금은 약 3%, 은은 약 9% 내려갔다.
또 같은 기간 브렌트유는 중동 긴장 영향으로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 부근까지 다시 올라섰다.
다만 시장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8로 여전히 ‘극단적 공포’ 구간에 있다.
파생상품 시장 지표도 비관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연환산 펀딩비는 3월 초부터 마이너스 상태를 이어갔다. 이는 공매도 베팅이 늘어난 상황을 의미한다.
이 기간은 2025년 4월 이후 가장 긴 마이너스 펀딩비 구간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약 7만6000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형성한 바 있다.
전통 금융 시장에서도 불안 심리가 커졌다. 미국 변동성 지수(VIX)는 이번 주 25까지 올라 1년 이상 이어진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이러한 투자 심리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12일 미국 증시 거래 시간에도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약 1% 상승했다. 같은 시간 S&P500, 나스닥100, 러셀20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대형 투자자와 기관이 장외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하면서 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해석한다.
코인데스크는 시장 전반의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이 비교적 안정적인 거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