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비축유 1억7200만배럴 방출 계획…IEA 공동 참여

이란 전쟁 후 유가 상승 뒤
미국 1억7200만배럴 포함
IEA 4억배럴 방출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1억7200만배럴을 방출할 계획을 밝혔다. 이란 전쟁 이후 원유와 휘발유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 공조 계획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에너지부 전략비축유에서 1억7200만배럴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가 성명을 통해 설명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물량은 약 120일 동안 시장에 공급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이 보유한 비축유 가운데 총 4억배럴을 풀기로 한 공동 계획에 포함된다.

원유와 휘발유는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뒤 급등했다. 전쟁 영향으로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이 거의 멈춘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주요 통로다.

미국 전략비축유는 현재 약 4억1500만배럴을 보유하고 있다. 저장 용량의 약 60% 수준으로 최대 저장 용량은 약 7억1350만배럴이다.

전 바이든 행정부는 과거 여러 차례 전략비축유를 방출한 바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휘발유 상승을 낮추기 위해 1억8000만배럴을 방출했다. 당시 기록적인 규모로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 인사들은 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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