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개발팀, ‘네이티브 롤업’ 시제품 공개…레이어2 검증 방식 단순화 시험

개념 검증 단계
레이어2 유지 부담 감소 목표

이더리움 생태계 개발진이 레이어2 네트워크 검증 방식을 단순하게 만드는 설계를 시험하는 ‘네이티브 롤업’ 시제품을 공개했다.

11일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생태계 개발진은 ‘네이티브 롤업’ 개념을 구현한 초기 시제품을 공개했다. 네이티브 롤업은 레이어2에서 처리한 거래 결과를 이더리움 기본 체인에서 다시 실행해 처리 결과가 올바른지 검증하는 방식이다.

기존 레이어2는 거래 묶음이 올바르게 처리됐는지 증명하기 위해 별도 기술을 사용한다.

네이티브 롤업 실험에는 EIP-8079 제안이 적용됐다. 개발진은 이더리움 실행 클라이언트 ‘이더렉스(Ethrex)’를 사용하고, ‘EXECUTE’라는 프리컴파일 기능을 추가했다.

네이티브 롤업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레이어2 블록을 이더리움에 제출하면 이더리움이 해당 블록을 직접 다시 실행해 거래

시제품에는 롤업 상태를 기록하는 스마트 계약, 체인 간 메시지를 전달하는 브리지 기능, 출금 요청을 검증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출금 검증에는 머클 패트리샤 증명이 사용됐다.

개발진은 이 설계가 장기적으로 레이어2 유지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증이 이더리움 실행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본 프로토콜이 개선되면 네이티브 롤업도 같은 변화를 그대로 적용받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구현은 개념 검증 단계다. 연구진은 공개된 시제품이 실제 운영 인프라가 아니라 실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이더리움 확장 설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비탈릭 부테린은 롤업 중심 확장 방향은 유지되지만 레이어2 생태계 탈중앙화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고 언급했다. 또한 핵심 원칙을 유지하면서 응용 단계에서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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